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에서 건설사가 부실시공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> <br>한밤중 건설사가 사전 공지도 없이 잘못 만든 비상계단을 몰래 깎았고, 이로 인한 붕괴 위험이 우려된다 게 입주 예정자들의 목소리입니다.<br> <br>반면 건설사는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.<br> <br>취재가 시작되자, 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비상계단, 계단 모서리가 모두 깍여 있습니다. <br> <br>계단을 평평하게 한뒤 새 계단을 만드는 중입니다. <br> <br>[A 입주예정자] <br>"(하자보수 공사) 계획서도 제출하고 하기로 했는데 그냥 무단으로 하고 있었던 거예요." <br> <br>[B 입주예정자] <br>"중요한 거는 (문제 제기한) 그 다음 날 밤에 이제 몰래 그 계단 부분 철거를 시작한 거죠." <br><br>앞서 입주예정자들이 비상계단에서 천정까지 높이를 재보니 1m94cm, 2m10cm 이상 돼야 하는 건축법상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.<br> <br>[C 입주예정자] <br>"사람들이 화재가 나면 뛰어내려다가 보면 천장에 부딪힐 수 있잖아요." <br><br>아파트 시공사 측은 "설계에 따라 시공되지 않았을뿐 보완 공사를 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"철거작업도 관할 지자체에 계획서를 제출해 이뤄진 것"이라며 몰래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.<br> <br>입주민들은 "준공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무리하게 계단 공사를 했다"며 아파트 전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관할 지자체는 현장 조사를 통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건영 최상덕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